잇몸 고름 주머니 / 치아 뿌리 끝 염증 재신경치료로 살리기 > 원장님 칼럼

혹시 잇몸에 염증이 아닌 고름주머니가 난 적이 있나요?

거울을 보다가 발견하거나 혀로 만져지거나 혹은 아예 모르다가 정기검진 차 치과에 방문하셔서 알게되는 환자분도 계십니다.

잇몸 고름주머니란 무엇일까요?

치아 신경조직이나 치주조직이 세균에 감염되어 치아 뿌리쪽에 생긴 염증이 잇몸뼈를 뚫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럼 이 고름주머니는 왜 잇몸에 생기는 걸까요? ㅠㅠ

크게 잇몸이 원인, 치아가 원인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원인인 경우

입 속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증가했을 때

치태 혹은 치석, 잇몸 염증 조직 등이 증가했을 때

사고 등으로 인해 외상이 발생한 경우

물리적으로 치아를 부딧혔을 때 혹은 치아 교정으로 인한 치아 이동시

갑작스러운 면역력 감소로 기존 유해한 미생물에 저항을 못할 경우

잇몸 염증으로 인해 부어올라 염증성 분비물의 배농이 되지 않을 때

4가지 원인의 공통점은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발생했는데 고름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상태입니다. 염증이 계속 커지고 고름이 차면 압력이 생겨 주변의 잇몸뼈까지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잇몸뼈가 녹으면 치아를 잡을 힘이 없어 발치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잇몸 원인으로 생긴 고름주머니는 스케일링이 가장 첫번째 치료이며 오랜기간 꾸준한 잇몸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치료방법입니다.

치아 신경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치아 신경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치아에는 여러개의 신경관이 있는데요.

이 신경관의 하나 혹은 여러개의 신경관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치아 뿌리 끝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치아 뿌리 끝 염증은 치아의 뿌리 끝에서 부터 세균에 의해 염증, 고름, 가스등으로

내부 압격이 상승하면서 팽창하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의 진행과정에서 위 경우와 마찬가지로 잇몸뼈를 손상시키고 뿌리 끝쪽을 뚫고 나와 혹 같이 생긴 고름주머니가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치아 신경관에 문제가 생겨 치료한 케이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입천장에 혹 같은 게 생겼어요

입천장에 혹이 생겼는데 생긴 지 3개월이 지났다고 하셨고 계속 없어지지 않고 있어요. 다른 치과에서는 치아을 뽑아야한다고 했어요.

신경치료를 언제했는 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10년정도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고름주머니는 입천장 혹은 잇몸 쪽 어느 쪽이든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고름주머니가 생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고름 안에 인공물질을 넣고 방향을 확인하는 엑스레이를 촬영하였습니다.

엑스레이에서 치아의 뿌리 끝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명확하게 치아의 뿌리 끝이 원인으로 재신경치료를 하여 치아를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치아 자체의 형태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며 신경관이 엑스레이로도 잘 관찰되지 않아 재신경치료가 원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사전에 설명하였습니다. 재신경치료로 치아를 살리지 못하면 마지막 치료는 치아 발치입니다ㅠㅠ

재신경치료란 무엇일까요

재신경치료란 말 그대로 기존에 신경치료를 했던치아에 문제가 생겨서 신경치료를 다시 시도 하는 것입니다. 왜 신경치료를 했던 치아에 재신경치료를 진행할까요..

신경치료한 치아에 충치가 생겼을 때

2차 충치가 신경치료를 받은 곳까지 깊게 진행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거나 ,씌운 보철물이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기존에 신경치료를 진행하면서 손상된 신경을 찾지 못한 경우

사람마다 신경관의 모양과 구조가 다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일부 신경관만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괜찮을 수도있지만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시 제거한 신경관에 소독 후 넣는 충전 재료가 치아 뿌리 끝까지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았을 때

신경관을 다 찾았지만 신경관을 충전 시에 재료가 끝까지 밀봉되지 않아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은 과 충전되어 치아뿌리를 자극시킬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 후 치아를 보호하는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방치한 경우

신경치료한 치아는 신경관이 없어 약해진 상태라 꼭 씌우는 치료를 하여 치아를 보호해야하는데 씌우지 않으면 치아의 머리부분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위 환자분은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치아를 살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엑스레이로는 확연히 관촬되지 않지만 아마 예전에 신경치료 시에 못 찾은 신경관이 하나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어금니라 치아의 동요도는 없어 먼저 재신경치료를 위해 기존의 크라운을 제거하였습니다.

사실 예상은 했지만 치아안이 많이 삭아져 있었습니다ㅠㅠ

생각보다 남은 치아가 많이 없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치아를 발치하기에는 아까워 안 쪽으로 더 들어가 기존의 신경치료 했던 재료들을 깨끗하게 다 녹여서 제거 했습니다. 다행히 새로운 근관입구를 찾아 4번째 신경관까지 찾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신경관입구는 석회화되어 더 막히게 되어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신경관 입구는 막혀있었고 치아의 형태가 신경치료하기 까다로워 시간은 걸렸지만 다행이 찾았습니다.

재신경치료는 치아의 염증이 나아가는 것을 확인해야 신경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으며 신경관을 찾고 소독하는 과정을 기존의 신경치료보다 2배 더 신중하게 진행합니다. 이 환자분은 고름주머니에도 치과용 기구로 소독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과정을 일주일 뒤에 진행하였습니다.

두번 째 진료 후 고름주머니가 완전히 나아 열흘 정도 후 드디어 신경치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기존에 3개의 신경관만 치료가 되어있었고 3개의 신경관에 있던 감염되었던 재료를 모두 제거하고 새롭게 찾은 근관도 소독하여 인공물질로 밀폐하였습니다. 신경치료 완료 후 치아 뿌리쪽 염증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궁금해하시는 것이 재신경치료 아픈가요? 인데요

재신경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큰 단점이지만 이미 신경치료가 되어있는 치아는 감각을 느끼지 못해 첫 신경치료 보다 덜 아픈편입니다.

하지만 잇몸이나 치주인대의 감각은 살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의 염증이 심할 경우에는 염증성 물질로 인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는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 복용을 권유드립니다.

재신경치료는 신중히

재신경치료는 굉장히 까다로운 치료입니다.,ㅠㅠ 저희 강남레옹치과에서도 재신경치료는 보존과 전문의 원장님만 진행합니다. 첫 신경치료보다 복잡한 치료라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치료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첫 신경치료의 경우는 성공률이 대부분 90%가 넘지만 재신경치료로 성공할 확률은 60%~70%입니다. 때문에 신중하게 치과를 선택해서 치료를 선택해야합니다.

신경치료는 신경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법의 치료

첫 신경치료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치료 자체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발치까지 가지 않도록 오염된 신경을 제거하고 다시 인공물질로 채우는 과정입니다. 재신경치료와 신경치료 모두 안전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합니다.

신경치료 후 치아를 다듬고 크라운으로 씌우는 치료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치료가 완료되었지만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치아를 관리해주고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에 이상이 없는 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신경치료 한 치아에 통증이 있거나 주변으로 고름주머니 혹은 고름이 나온다면

치아의 이상 신호입니다. 발치하지 않고 자연치아를 살리려면 서둘러 치과를 찾아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치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