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투명교정 매복치 치아교정, 치아교정을 위한 수술, 치아가 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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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환자의 경우 원래 빠져야하는 시기에 빠지지 않은 유치와 영구치의 맹출을 막고 있는 과잉 매복치가 있는 경우,
아직 나이가 어리다면 영구치가 자연적으로 내려오길 기다려야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영구치가 그대로 내려오지 않고 멈춰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때는 교정치료를 통해 외부에서 힘을 가해 치아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교정적인 치료와 구강외과적인 수술이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오늘은 그 치료에 대해서 적어볼까합니다. ^^ 교정치료와 개창술(Window opening)을 통해 매복치를 맹출시키는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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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안 나왔어요."
- 20대 후반 환자분
많은 환자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치아교정을 생각합니다.
치아 배열이 틀어져있다거나 입이 돌출된 것처럼 보인다거나 덧니가 있다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교정치료를 받으시는데, 이 환자분도 덧니가 심해서 교정을 원하신 분이셨습니다.
그 전까지는 교정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결혼 준비를 하면서 교정을 생각하시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
사진을 보면 위쪽 송곳니가 마지막에 맹출될 때 치아가 자리잡을 충분한 공간이 없어서 원래 있어야할 위치보다 훨씬 위쪽에 자리잡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덧니라고 부르는데요. 원래 송곳니는 기둥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아로 제 위치에서 다른 치아들이 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저렇게 치아가 원래 있어야하는 위치에 있지 않고 전혀 기능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으면 다른 치아들이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거나 무리할 수 밖에 없어,
교정치료를 통해 원래 있어야하는 위치로 치아를 이동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분은 교정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가 더 있었는데, 아래 오른쪽 송곳니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원래 영구치가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영구치가 나오지 못한 경우인데, 이 환자분은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고 잇몸뼈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정을 통해 오른쪽 아래 송곳니를 맹출시키는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환자분이 10대였다면 거의 100% 맹출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지만,
환자분은 20대 후반으로 치아가 잇몸뼈와 이미 유착되어있는 상태라면 실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리 설명을 드린 후 교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교정장치를 미리 부착하여 송곳니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뒤, 잇몸을 열고 잇몸뼈를 삭제하여 뼈 안에 있는 송곳니를 노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창술(Window opening)인데요, 잇몸뼈를 옆에서 삭제하여 창문처럼 뚫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노출시킨 송곳니에 교정장치를 붙여 치아에 힘을 가해 치아가 올라올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X-ray 사진을 보면 치아가 잇몸뼈에 완전히 묻혀있죠?
이렇게 잇몸을 절개하고 잇몸뼈를 삭제한 후,
치아의 머리 부분을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장치를 붙이기 전에 지혈을 시키고 장치을 붙일 준비를 합니다.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장치를 붙이는 과정 중 표면에 피가 묻으면 장치가 탈락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치아에 장치를 붙인 모습입니다. 이 교정장치를 붙이는 것은 교정을 전문으로 봐주시는 김은주 원장님이 직접 해주십니다 ^^
그리고 치아가 맹출해야하는 방향으로 힘을 가해줄 수 있게 철사까지 연결을 해줍니다.
철사가 잇몸 밖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다시 잇몸을 덮어 수술을 마무리 합니다. 실밥은 일주일 뒤 잇몸이 아물면 제거해줍니다.
수술 3주 후 교정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치아가 조금 올라온 것 같죠? ^^
일단 치아 윗부분을 덮고 있던 잇몸뼈가 없어졌습니다. 치아가 맹출될 수 있는 좋은 징조로 보입니다.
이제 앞으로 매달 오면서 치아가 올라올 수 있는 힘을 가해줄텐데, 치아가 잘 따라올라오면 좋겠습니다 ^^
교정치료 자체도 힘들지만 이렇게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분의 불편함이 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식사도 불편하고 입안에 있는 장치 자체도 불편하게 느껴질텐데, 그래도 자연치아를 포기하지 않고 살려서 사용할 수 있다면 치료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치아가 얼마나 잘 올라와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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