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한 번에 발치해도 되나요? / 사랑니에 4개 한 번에 뺐어요! > 원장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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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만약 사랑니 4개 다 발치를 해야 한다면 이왕 발치하는 거 한 번에 아프고 싶다고 한 번에 발치를 원하는 환자분도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사랑니 4개 한 번에 다 발치하고 싶어요"

 

 

20대 여성 환자분으로 사랑니가 4개 있으신데 사랑니 4개 다 충치가 있어 발치가 필요한 상황임을 환자분께 설명드렸습니다.

환자분이 출국 예정이라 한국에 돌아올 일정이 명확하지 않아 4개 한 번에 발치를 원했습니다.

사랑니 4개 다 똑바로 나있는 상황이라 발치의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환자분이 아무래도 발치를 한 번에 하면 힘들 수 있는 점을 미리 설명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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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양쪽을 한 번에 한다면?

 

사랑니 한 번에 발치,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환자분께서 주의사항을 들으셨음에도 희망하시거나, 정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 특별한 사정이 있으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사랑니 발치하실 땐 왼쪽 또는 오른쪽 위, 아래로 나누어서 발치하시도록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쪽(왼쪽 또는 오른쪽) 위, 아래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면 치유되기까지 1~2주 정도는 반대편으로 식사를 하실 수 있어야 하는데

양쪽을 한 번에 발치하시는 경우엔 식사를 하실 때 아무래도 음식을 씹으셔야 하니 어느 한쪽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사랑니만 나오는 엑스레이를 촬영했습니다.

옆 치아와 동일하게 나와있지만 아무래도 맨 끝에 있다 보니 잇몸으로 살짝 덮여있으면서 환자분이 미세하게 불편감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왼쪽 위아래도 비슷합니다. 왼쪽 아래는 약간 더 잇몸에 덮여있습니다. 이렇게 똑바로 나와있는 사랑니는 치아로서의 기능을 하는 사랑니입니다.

똑바로 나와있는 사랑니의 경우에는 발치가 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잇몸뼈에 유착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뿌리가 부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안에 사랑니를 보면 씹는 먼 쪽에 조금씩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많이 심한 충치는 아니지만 칫솔이 잘 닿지 않아 환자분이 관리가 어렵고 잇몸이 종종 부을 때가 있어 불편감 때문에 발치를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기능하는 사랑니의 경우에는 뿌리가 잇몸뼈에 유착되어 발치하는 도중 치아 뿌리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러진 치아 뿌리는 발치를 할 수 있지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는 있습니다. 다행히 환자분은 4개 치아 모두 한 번에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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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가 양쪽 한 번에 발치하고 싶어요"

 

 

20대 여성 환자분으로 위 환자분과 다르게 환자분의 경우에는 아래 사랑니만 있고 매복된 사랑니입니다.

매복된 사랑니의 경우에는 한쪽씩 발치하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매복된 사랑니를 발치하게 되면 한쪽으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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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니 발치 후 반대편으로 식사해야 하나요?"

 

반대편으로 식사를 하시도록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발치를 한 부위이다 보니 큰 상처가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상처가 음식물에 의해 자극이 가해질 수 있고, 음식물이 치아가 있던 공간으로 들어가 잘 나오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쪽에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취가 풀리기 전까지 구강 내에 연조직들(혀, 입술, 볼)을 나도 모르게 씹어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쪽 발치 후 보통 발치 공간이 다 아무는 시간인 최소 2~3주 후 발치를 권유드립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셔서 양쪽을 하루에 발치하기로 했습니다. 발치 이후 주의사항은 환자분과 충분한 설명 후 진행했습니다.

 

 

사랑니를 입안에서 봤을 때도 왼쪽은 조금 보이지만 오른쪽은 아예 매복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발치를 위해 잇몸을 열고 분할하여 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사랑니 머리 부분을 먼저 분할하여 발치를 하였습니다. 머리 부분을 먼저 발치 후 이후 치아 뿌리까지 신경 손상 없이 조심스럽게 발치를 하였습니다.

 

 

발치를 한 치아 압니다. 아무래도 왼쪽 사랑니의 경우에는 신경과 특히 가깝게 사랑니가 위치하고 있어 더 조심스럽게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분할하는 것이 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무리하게 힘줘서 발치하게 되면 신경관을 건드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의 뿌리를 보시면 약간 바깥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나 치아 뿌리가 양옆으로 넓게 갈라진 경우, 주변 골조직과 뿌리가 단단하게 붙어있는 경우, 이미 치아 뿌리가 부러져 있는 경우는 발치하는 도중에 뿌리가 부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아 뿌리가 부러지면 시술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고, 신경이 너무 가까운 경우에는 뿌리를 빼내려다 신경에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남겨두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한 번에 뿌리까지 잘 나왔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잇몸이 잘 아물 수 있도록 발치 공간에 지혈제를 넣고 한바늘 꿰맸습니다. 일주일 이후에 실밥 제거를 하면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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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후 관리..

 

 치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무섭고 긴장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통증을 참고 미루다 보면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 긴장되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셔서

본인의 구강상태를 잘 인식하시는 것이 환자분들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young311400/22318963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