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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잇몸에서 피가납니다. 어떡하죠?
<답변> 대부분이 잇몸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어서 그런 경우입니다. 가끔은 잇몸사이에 음식물 등이 끼거나, 잇몸이 딱딱한 것에 찔리거나 했을 때도 피가 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고 또한 그때 당시만 피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AIDS나 백혈병 같은 위험한 병일 경우에도 면역력이 떨어져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자연적으로 피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좀 더 많은 양의 피가 오래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살갗은 문질러도 피가 나지 않는 것처럼, 잇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적인 잇몸은 잇솔질 같은 적은 자극에는 피가 나지 않습니다. 치석이나 플라그 등으로 인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염증이 생기면, 여드름처럼 조금만 건들어도 피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피라고 하기 보다는 고름에 가까운 것이지요.
치료는 우선은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물론 단순한 치료로만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올바른 잇솔질을 통해 입안이 항상 깨끗해야 하지요.
저의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 입니다. 저는 학생때 잇몸이 너무 안 좋아서 항상 이 닦을 때 치약에 피가 묻어 나오곤 했지요. 그래서 남들 있을 때 이를 잘 안 닦았구요. 심지어 잇몸수술 및 치조골 재생수술까지 해야 할만큼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과대학을 다니고 의사가 되면서 스케일링도 받고 잇솔질을 잘하고 나서는 잇몸질환의 진행도 멈췄고, 피도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떤 환자는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그 부위를 일부러 닦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잇몸질환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이를 더 잘 닦으셔야 합니다. 가까운 치과에 가셔서 진찰을 하고 스케일링등의 잇몸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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