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진료 치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치료 재신경치료 과정과 실패 및 성공률 / 재신경치료 후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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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남레옹치과 원장 편영훈입니다.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10월부터 강남레옹치과는 일요일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에 환자분들이 직장인 분들이 많아서
일요일에도 진료를 열어서 하면 환자분들이 더욱 편하게
시간을 내서 진료받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요일 진료로 진료 일수를 확대하였습니다.
혹시나 직장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으셨던 환자분이 계신다면
편하게 예약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재신경치료]
오늘은 재신경치료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신경치료 자체에 거부감이 있으시고
재신경치료라고 하면
더더욱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미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가 죽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치아의 구조상, 가장 겉표면의 법랑질,
그리고 안쪽의 상아질을 포함해서
충치가 치아의 내부로 많이 진행되어
신경(=치수)까지 충치가 진행되었다면,
그 신경은 충치 세균에 의해
감염된 신경이기 때문에 신경을 제거하고,
소독한 후 인공 신경 재료로
비워져 있는 신경관을 다시 채워 넣어
재감염을 막는 것이 신경치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
신경치료를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치료한 치아에 재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감염이 영영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치아 안쪽에 있는 신경관 내부의 구조는
하나의 굵은 신경관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작고 얇은 신경가지도 많습니다.
이 굵고 얇은 신경가지들이
서로 얽히고설켜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신경관 내부를 소독 약제를 넣고
감염된 세균을 없애보려고 하지만
잔여 신경 물질과 잔여 세균들이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신경치료한 치아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아 뿌리 끝 쪽으로 검게 보이는 투과성 염증이 보이거나
잇몸에 뾰루지처럼 고름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증상이 없이 서서히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식사하실 때 치아가 울리는 느낌이 드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신경치료하고
씌운 치아인데 최근 들어
씹을 때마다 불편해요"]
왼쪽 위 치아를 말씀하셨는데요.
왼쪽 위 치아가 엑스레이 상에 염증이 관찰되긴 하나
작은 엑스레이로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치아 사진입니다.
신경치료한지 오래된 치아라고 하셨는데,
이미 크라운을 오래 쓰셨던 것 같습니다.
크라운이 많이 닳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신경치료가 문제 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크라운 상태는
되도록 교체를 해주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크라운이 닳아져 있으면
크라운이 점차 마모되면서
안쪽에 자연치아가 드러나게 되고,
드러난 자연치아가 힘을 많이 받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 끝에 빨간색 동그라미 안으로
까맣게 투과성 염증 물질이 보입니다.
건강한 치아 뿌리 끝은
선명하게 뿌리끝이 엑스레이에서 관찰되어야 하는데
염증으로 인해 치아 뿌리 끝이 일부 녹고,
염증 물질이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기존에 신경치료가 이미 되어있는 상태라
염증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신경치료한 재료를 모두 제거하는
재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재신경치료는 모든 치아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치아에 염증이 생긴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해야 재신경치료가 가능합니다!
기존에 신경치료하고 씌웠던 크라운 보철물을 제거하고,
기존 인공신경 재료도 제거하고,
염증이 생긴 치아 뿌리 끝까지
치과용 기구가 도달할 수 있어야 재신경치료가 가능합니다.
기구가 접근이 되지 않을 만큼
신경관이 막혀있거나
치아에 큰 기둥이 있거나
치아의 뿌리가 파절되었을 경우에는
재신경치료가 불가피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계획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존 신경치료한 재료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앞쪽에 있는 기존의 신경치료 재료는
모두 제거가 된 상태이고
이제 핵심인 뿌리끝 쪽에 있는 재료들만 남은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뿌리끝에 있는 재료가 제거가 되어야
뿌리끝에 있는 염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제거를 하고 엑스레이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이전 엑스레이보다 조금 더 제거된 모습이죠?
제거하는 약제를 넣고 녹여서 제거를 하게 되는데
이 약제가 독하게 느껴질 수 있어 치아가 자극될 수 있습니다.
재신경치료는 하루 만에 제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에 치료를 나눠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치료 과정에 발견된 점이
치료 중 이전 신경치료 과정에서
치과용 기구가 부러져 있는 것이 관찰이 됩니다.
신경치료 중 깊은 신경관에 치과용 기구가
파절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기구를 제거하기 위해 옆으로 뚫어서
공간을 만들어 제거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 신경관 안에 있는 치과용 기구는
완전히 제거가 어려워 기구의 상방까지
신경관을 찾고 치료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부러진 기구의 상방까지 신경관을 찾고,
다른 신경관을 소독 및 확대를 진행했을 때
환자분의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다음 내원 시까지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신경관이 깨끗해지는 것을 확인하여
신경관 충전을 완료하였습니다.
부러진 기구 상방까지 빈틈없이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4번 정도만에 재신경치료를 완료하고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운을 씌워서 치료를 완료하였는데요.
이처럼 뿌리끝에 염증이 생긴다고 해서
급성으로 아프지 않고
만성인 경우에는 무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마다 치아 내부 신경관의 형태와
개수가 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신경치료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시 미처 제거되지 못한
신경이 남아있는 경우를 비롯해
신경치료 후 크라운 보철을 했더라도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틈이 생겨
치아 내부에 감염 또는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재발된 경우,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제작하지 않아
세균에 재감염되는 경우에도 재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진행한 치아는
치아의 신경이 없는 고목나무 같은 치아입니다.
치아 주변의 인대와 잇몸은 살아있지만
치아가 신경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해진 치아를 보호해 주기 위해
크라운을 씌워서 치료를 마무리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크라운을 씌우면서 앞쪽에 있는 치아도
기존 들떠있는 아말감을 제거하고
부분적으로 보철물을 만들어서 붙이는
세라믹 인레이 치료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1년 후 정기검진)
"불편한 거 없었어요"]
1년 후 정기검진 차
강남레옹치과를 찾아주셨습니다.
재신경치료를 한 치아가
이전 치료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크라운도 심미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죠?
크라운이 1년 만에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형태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치아와 크라운 사이에 턱지지 않았는지,
씹을 때 교합은 어떠한지 등을
정기검진 시에 체크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은 소홀히 하지 않고 오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2년 후 정기검진)
"불편한 거 없었어요"]
재신경치료를 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같은 엑스레이 같지만 다시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전이랑 달라진 게 없다는 건 다행입니다.
재신경치료를 하게 되면 치아를 오래 사용하지 못할까?
라는 걱정을 하실 수 있는데,
치료의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불편 감 없이 오래 사용하십니다.
뿌리 끝에 혹시나 다시 염증이 생길까 우려했지만
건강한 치아 상태를 잘 유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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